사투리76 2012. 2. 12. 07:15

그린피

해산하기 직전 병원으로 향했던 젊은 산모는

미처 분만실로 들어가기도 전에 병원 잔디밭에서

아기를 분만했다.

*

그런데 병원으로부터

‘분만실 사용료 50만원’을 요구하는 청구서가 와

남편은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

그는 해산은 잔디밭에서 했으니

분만실 사용료를 낼 수 없다는 내용의 서신을

병원으로 보냈다.

*

며칠 후 병원에서 다른 청구서가 왔다.

‘그린피 20만원’을 내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