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어 대사전
들받다
사투리76
2010. 4. 16. 16:24
들받다1 [들{박′, 받′}꼬, 들받′찌, 들받떠′라, 들바′{더, 다}도, 들바′{더, 다}서, 들바′드{머, 먼}] ‘들이받다’가 줄어든 말.
¶(농담처럼) 자동차 지가, 젓붓대로들받는 데야 내가 우얘 말리노?<자동차 제가, 전선주를 들이받는 데야 내가 어떻게 말리니>?
들받다2 [들′{박′, 받′}꼬, 들′받′찌, 들′받′떠라, 들바′{더, 다}도, 들바′{더, 다}서, 들′바′드{머, 먼}] ①들이다*. 들여다 놓다. 들여놓다. 안쪽으로 들이다. 안쪽으로 들이밀다. 들여서 바치다. ②들이밀어 바치다. (요금이나 세금 따위를) 납부하다*.
¶숲이 너무 우거져서, 요새 산에 발 들받을 데가 어딧노?<숲이 너무 우거져서, 요새 산에 발을 들여놓을 데가 어디 있니>?
¶기왕 깎어주는 손텁, 쫌 들받어 깎으머 어떻노 말이다.<기왕 깎아주는 손톱, 좀 들여서/짧게 깎으면 어떠냐 말이다>.
¶지가 내야 할 농지세로, 내가 대신 들받은 텍이지.<제가 내야 할 농지세를, 내가 대신 납부한 셈이지>.
¶이놈 니 목을, 여기다가 당장 들받어라.<이놈 네 목을, 여기다가 당장 들여다 바쳐라>.
¶샐인자느 여기 모가지로 들받어라.<살인자는 여기 모가지를 들여 바쳐라>.
¶천 양 빋이 잇이머 목숨을 들받어야 댄다.<천 냥의 빚이 있으면 목숨을 들여다 바쳐야 된다(내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