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76 2010. 5. 1. 06:22

딘장 [디인′{자′앙, 장′}] 󰃃 된장*(󰠏醬). 된장찌개*. 생된장. 󰃫 ‘메주에 소금물을 알맞게 부어 장물을 내지 않고 그냥 먹는 장’이란 뜻으로는 쓰지 않음. ≒뒨장.

딘장을 푸고 나서느 본데양으로 딘장을 아마 낳아래이.<된장을 푸고/퍼내고 나서는 본디처럼 된장을 아마 놓아라>.

봄쪽으로 달랭이로[달래′˜이˜로] 캐다가 딘장아 옇어 묵우머 상긋하지 와.<봄에 달래를 캐다가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향긋하잖아>.

대가리 터진 데는 묵운 딘장을 바리는 기이 젤이대이.<대가리가 터진 데는 묵은 된장을 바르는 것이 제일(좋은 약)이다>.

(건방지게 싸움을 청하는 말로) 너거 집이, 묵운 잇거들랑 쫌 조볼래?<너희 집에, 묵은 된장이 있으면 좀 줘볼래>? 󰃫 상대의 머리가 깨어졌을 때 바르는 것을 전제로, 한판 거창하게 싸움을 붙어보자고 도전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