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76 2010. 3. 30. 07:19

만구 [마앙′구′] 󰃃 만고*(萬古). 세상에 비길 데가 없음.

¶요새 여석아아들이 저구리로 하나 뀌맬 줄 아나, 머 만구 펞지 머.<요새 여자애들이 저고리를 하나 꿰맬 줄을 아나, 뭐 만고에 편하지 뭐>. 󰃫 저고리를 지을 필요조차 없으니 너무도 편하지 않느냐는 뜻.

만구강산 [마앙′구′강산′] 󰃃 천하태평이거나 걱정 없는 최고의 상태. 만고강산*(萬古江山).

¶(농사꾼은) 가실하고 지붕 이머 그때버텅은 만구강산이지 머.<가을걷이를 끝내고 (초가) 지붕을 이면 그때부터는 천하태평이지 뭐>. 󰃫 초가지붕을 갈아 이고 나면 가을일은 모두 끝난다는 말.

만구고생 [마앙′구′{고, 꼬}생] 󰃃 오랜 세월 동안 겪어 온 온갖 고생. 더할 나위 없는 온갖 고생. 마음과 몸을 여러 가지로 수고롭게 하고 애씀. 만고풍상. 흔).

¶(상욱이° 그 사람 어머니가) 혼차서러 아들 공부시길라꼬 만구고생을 햇니라.<혼자서 아들을 공부시키느라고 만고풍상을 겪었느니라>.

¶신랑은 일찍 죽고, 아아들으느 쫄러래미 다섯 키지, 그 댁네 사는 기이 참 만구고생이지 머.<신랑은 일찍 죽고, 아이들은 나란히 다섯 명이지, 그 여편네 사는 것이 참 만고풍상이지 뭐>.

만구고생을 젂다<만고풍상을 겪다> 구).

만구고생하다 [마앙′구′{고, 꼬}생하다] 󰂿 더할 나위 없는 고생을 하다. 만고풍상을 겪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