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어 대사전
먼불
사투리76
2010. 6. 13. 06:40
먼불✦ [머엄′불′] 먼데 있는 불.
모사로 지내든 머로 하든, 깁안에 무신 일이 잇어도 기찻넘은 먼불마 쪼ᅙ는다.<묘사를 지내든 무엇을 하든, 집안에 무슨 일이 있어도 둘째 놈은 먼불✦만 쬔다>.
(왜 땀을 흘리며 일을 했느냐니까) 여남시가 모딧는데 한두 키만 일로 하고 모지리 먼불만 쪼ᅙ는데 머하노?<여남은 명이 모였는데 한두 사람만 일을 하고 모조리 먼불✦만 쬐는데 어쩌니>?
어떤 모디미라도 먼불 쪼ᅙ는 작자가 많으머 일 앤 된다.<어떤 모임이라도 먼불✦ 쬐는 작자가 많으면 일이 안 된다>.
범우 사양아 골 에우듯이 먼불이나 쪼ᅙ을 판이머 인자 벌추하로 오지 마라 캐라.<범의 사냥에 궐 에우듯이 먼불✦이나 쬘 판이면 이제 벌초하러 오지 말라고 해라>.
먼불만 쪼ᅙ다<먼불✦만 쬐다> 구) 직접 참여하지 않고 멀리서 관망하고만 있다. 구경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