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76 2010. 7. 25. 06:34

몬따 [몬따′] 󰃌 (동사 앞에 쓰여) 미처 다 못. 어떤 행위나 작용이 이뤄지기는 했으나 의도나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뜻을 담은 말. 못다*. 흔).

하리 새복에 천지팔량경을 몬따 이린다.<하루 새벽에 천지팔양경을 다 못 외운다>. 󰃫 여기서 ‘이린다’는 ‘읽는다’보다는 ‘외운다’는 뜻이 더 강함.

방긋방긋 윗는 애기 몬따 보고 해 다 젓네.<방긋방긋 웃는 아기 못다 보고 해 다 졌네>. 󰃫 모심기 노래.

영개 엮는 일은, 닷쇠는 고사하고 일주일에도 혼차서느 몬따 한다.<이엉을 엮는 일은, 닷새는 고사하고 일주일에도 혼자서는 다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