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76 2010. 8. 30. 11:22

무시#1 [무시′] 󰃃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무*[菁]. 흔).

저 사람은 똑 무시 얼아 놓온 거 겉이 생깃다, 그장아[그′자˜아˜]?<저 사람은 꼭 무를 얼려 놓은 것 같이 생겼다, 그지>? 󰃫 매우 못 생겼다는 뜻.

무시가 달먼 ‘이 집이 인심이 좋온갑다.’ 커는다.<무가 (맛이) 달면 ‘이 집의 인심이 좋은가 보다.’라고 한다>.

(갑) 자네도 무시로 갈엇나? (을) 야, 어제 갈엇니더.<(갑) 자네도 무를 심었나? (을) 네, 어제 심었습니다>.

저 집 영감 할매니느[할매′˜이˜느] 무시 미자바리맨애로 둘이 같이 늙는다.<저 집 영감 할멈은 무 밑동처럼/매끈하게 둘이 같이 늙는다>.

아아들 바람 마신 데, 무시 짱배기 깒어뿌고 속을 둘구 파고, 주치 한 동가리캉 들지름 한 빵울 옇고, 불에 묻어 꿉어 가주구 짜서 떠믹인다.<아이들이 바람을 마신 데는, 무 꼭지를 끊어버리고 속을 들고판 다음, 지치 한 동강이와 들기름 한 방울을 넣고, 불에 묻어서 구워 가지고 짜서 떠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