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76 2010. 10. 24. 11:30

밉잖다 [밉짱′코, 밉짠′치, 밉짠터′라, 밉짜′너도, 밉짜′너서, 밉짜′느{머, 먼}] 󰃰 ‘밉지 아니하다’가 줄어든 말.

아부지가 어데 나갓다가 둘와가아 그레 삼신판을 채리놓고, 그레 “어진 삼신할무니[사암′신′할무′˜이˜], 딸이라도 밉잖이, 남우 눈에 밉잖이 열마 채아 돌라꼬…….<아버지가 어디에 나갔다가 들어오셔서 삼신상을 차려놓고, “어진 삼신할머니, 딸이라도 (좋으니까) 밉지 않게, 남의 눈에 밉지 않게 (딸을) 열만 채워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