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어 대사전

배수리다

사투리76 2010. 4. 1. 19:32

배수리다 [배수′리다] 󰂿 ①임신하다. 아기를 배이다. ②아기를 임신하여 뱃속에서 열 달 동안 키우다. ③분만을 위해 진통을 하고 출산하다. 흔).

¶와? 열 달 동안 배수리가아, 내 배 아퍼가아 놓온 내 자석인데, 니가 와 때리노?<왜? 열 달 동안 배수려서, 내 배 아파서 낳은 내 자식인데, 네가 왜 때리니>?

¶상태° 저눔배수릴 직에[찌′게] 입덧을 얼매나 심하기 햇는동 모리니더.<상태 저놈을 배수릴 적에 입덧을 얼마나 심하게 했는지 모릅니다>.

¶여자 치고 아아로 배수릴 줄 모리는 여자가 어딧노?<여자 치고 아기를 배수릴 줄 모르는 여자가 어디 있니>? 󰃫 여기서는 ‘출산’을 의미함.

¶아아 배수릴 직에[찌′게] 솓어뿔라꼬 금게랄로 진창 묵엇는데, 아아느 앤 솓어지고 속만 베릿다 커더라.<아이를 배수릴 적에 떼어버리려고 금계랍을 매우 많이 먹었는데, 아이는 떼어지지 않고 속만 버렸다고 하더라>.

배술리다 [배술′리다] 󰂿 ☞배수리다.

¶(자식이 없던 차에) 그 참 열 달로 배술리가아 아아로 놓오니, 약간이나 좋왓겟어?<그 참 열 달을 배술려서 아기를 낳았으니 오죽이나 좋았겠어>?

배시리다 [배시′리다] 󰂿 ☞배수리다.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