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어 대사전
버섲
사투리76
2011. 2. 15. 17:00
버섲/버섣/버섯 [버′섣] ①얼굴 같은 데에 까슬까슬하게 흰 버짐이 번지는 피부병. 마른버짐*. ②담자균류의 고등균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버섯*.
입서버리가 헐먼 그거로 버섲이라 컨다.<입술이 헐면 그것을 마른버짐이라고 한다>.
버섲에느 도랑 이 건네서러 지 똥을 바리고, 저 건네 홀짝 띠이 가주구 싞으먼 낫는다.<마른버짐은 도랑 이쪽 건너에서 제 똥을 바르고, 저 건너에 홀짝 뛰어 건너가서 씻으면 낫는다>.☯
저 아래 화천뚝 옆에 소막 잇는 디로 가다가, 찔레나무버섲을 따가아 왓는데, 이기이 얼매나 귀한 건동 니느 모리제?<저 아래 하천 둑 옆에 소의 막이 있는 뒤로 가다가, 찔레나무버섯을 따 왔는데, 이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너는 모르지>? ☯ 악성 종양의 치료제로 씀.
방내°서러 할매 디리라꼬 마린 버섲을[마림 버′서즐] 한 소구리 보내 조가아 한 당아나[한 다′˜아˜나] 잘 묵엇임더.<방내에서 할머니께 드리라고 마른 버섯을 한 소쿠리 보내 줘서 한 동안은 잘 먹었습니다>. 방내: 버섯을 대대적으로 재배하는 지역임.
생 버섲버다 마린 버섲에[마림 버′서제] 영양분이 더 많다는 거가 무진 소리고? 마린 버섲에느[마림 버′서제느] 머가 다린 성분이 잇단 말가?<생 버섯보다 마른 버섯에 영양분이 더 많다는 것이 무슨 소리냐? 마른 버섯에는 뭐가 다른 성분이 있단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