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76 2011. 3. 10. 11:02

벎다 [버엉′꼬′, 버엄′찌′, 버엄′떠′라, 벌′머도, 벌′머서, 벌′무{머, 먼}] 󰂿 차차 넓게 퍼지다. 번지다*. (병이나 나쁜 기운이) 옮다*. 󰃫 ‘벎다’ 단독으로는 흔히 쓰지 않는 대신, ‘벎어가다, 벎어나가다’ 꼴로 씀.

아 이런 넘우 일이 잇나. 이기이 소문이 마아 전국에 벎어나갓는 기라.<아 이런 놈의 일이 있나. 이것이 소문이 그만 전국에(전국으로) 벎어나간 거라>. “뚜끼비라 커는 아아는 녹냄새를 그맇기 잘 맡는다.”<“두꺼비라고 하는 아이는 녹내를 그렇게 잘 맡는다.>”

벎아가다 [벌′마가′다] 󰂿 ☞벎어가다.

벎아나가다 [벌′마나가′다] 󰂿 ☞벎어나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