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76 2011. 3. 15. 07:28

#1 [베′] 󰃃 벼*. 드). 󰃫 나락>베. 󰃫 ‘베’ 단독으로는 쓰지 않음.

딸자테 대골 싯나락 쫌 돌라캣다가 냉민마 당엇지.<딸에게올벼 볍씨를 좀 달라고 했다가 무안만 당했지>.

*2 [베′] 󰃃 삼실, 무명실, 명주실 따위로 짠 피륙. 옷감*. 천*.

소캉 말캉은 암만 어덥은 밤중이라도, 두 필 질이로 보고, 개느 한 필 질이로 본다.<소와 말은 아무리 어두운 밤중이라도, 베 두 필 길이를 보고, 개는 한 필 길이를 본다>.

어는 넘이 이렛노? 북실에 도래기로 빼 놓오머 로 우얘 짠단 말고? 응이?<어느 놈이 이렇게 했니? 북실의 도래기를 빼 놓으면 베를 어떻게 짠단 말이냐? 응>?

오새 처자가, 짤 줄 아는 사람이 세상아어딧겟는기요?<요새 처녀가, 베를 짤 줄 아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새복버텅마당아 불로 놓는 거로 보니, 오늘 저 멩촌떡° 집이 로 맬 챔인갑다.<새벽부터 마당에 불을 피우는 것을 보니까, 오늘 저 명촌댁 집에 베를 맬 참인가 보다>.

첫새복에 까딩이불로[까디′˜이˜불로] 피야가아, 거어다가 등게로 퍼버어가아 등겟불로 피운 다암에, 맬 직에[찌′게] 로 그 등겟불로 말륜다.<첫새벽에 등걸불을 피워서, 거기다가 왕겨를 퍼부어서 겻불을 피운 다음에, 베를 맬 적에 베를 그 겻불로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