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어 대사전
봉태기
사투리76
2011. 7. 21. 06:41
봉태기 [봉태′기] 명) 가는 새끼로 둥글고 깊게 (지름이 깊이보다 약간 크게) 촘촘히 결어서 만든 곡식을 담는 용기. 멱둥구미*. 흔). ≒봉탁.
작은아지야, 저 봉태기에 담긴 기이 먼기요?<작은삼촌, 저 멱둥구미에 담긴 것이 무엇입니까>?
봉태기 찌고 보리이식이 뜯어다가, 쩌가아 말륜 기이 찐보리 애니가[애˜이′˜가].<멱둥구미를 끼고 보리이삭을 뜯어다가, 쪄서 말린 것이 찐보리 아니냐/찐보리잖니>.
(그 어른에게) 우리가 앤 시는 그 봉태기 쫌 빌리 디리지 와?<우리가 쓰지 않는 그 멱둥구미를 좀 빌려 드리지 왜/드리잖고>?
짚울 까아 먹시기도 매고 봉태기도 매고…….<짚을 가지고 멍석도 매고 멱둥구미도 매고……>.
학수° 아재가 봉태기라꼬 맨들라 놓온 기이, 똑 머 겉으꼬?<학수 아저씨가 멱둥구미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꼭 뭐 같을까>? ‘뭐 같다고 할까?’라는 뜻과 아주 볼품없단 뜻이 둘 다 포함되어 있음.
까짓거 미신이사 삼지마느 봉태기느 몬 매니더.<까짓것 미신✦이야 삼지마는 멱둥구미는 못 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