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ㅋㅋㅋㅋㅋ

애구 불쌍한 것

사투리76 2011. 5. 20. 16:09

에구 불쌍한 것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이 몹시 화가 났다.

부부싸움이라면 아주 이력이 난 어느 부부가

그날도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시작하여 줄기차게

싸우다가 저녁 늦게야 그 징그러운 싸움이 겨우 끝났다.

너무나 지친 부부는 잠자리에 들게 되었는데

이 부부의 특징은 그렇게 잡아먹을 듯이 싸우다가도

꼭 한 이불을 덮고 잔다는 사실이었다.

남편이 잠자리에 들어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마누라에게 마구 대한 것이 조금은 미안했다.

그래서 슬쩍 화해를 할 요량으로 슬그머니

한 쪽 다리를 마누라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웬걸!

마누라는 남편의 발을 홱 뿌리치며 말했다.

"어디미 발로 올리노?

아이구 더러버라."

머쓱해진 남편은 잠시 참았다가 이번에는

자기 팔을 마누라의 젖가슴에

살며시 얹었다.

뭉클...

그러나 마누라의 행동은 역시 쌀쌀맞았다.

이거 몬 치우나?

에구 또 때리까 무십다.

더더욱 머슥해진 남편이

이젠 포기하고 잘 요량으로

돌아눕다가 그만 거대해진

거시키가 그만 마누라의 엉덩이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자 마누라가 갑자기 옆으로 돌아누우며

거시키를 덥석 잡고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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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불쌍한 것

이리 온나, 니가 무신죄가 잇것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