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ㅋㅋㅋㅋㅋ

어느 동창회에서

사투리76 2012. 1. 28. 07:30

어느 동창회에서

언제나 잘난 척을 하는 민희가

에쿠스를 타고 나타나서 한 마디 했다.

"어머, 얘들아 잘 있었니?
나는 남편이 사준 에쿠스 타고 왔는데,

너희들은 뭐 타고 왔니?

영숙아! 저 빨간 소형차, 네가 타고 온 거니?"

"그래."

"빨간색이 꼭 깍두기 같다."

"우리 아들하고 딸한테

하나씩 사주려고 하는데

얼마 줬니?"

"알 거 없어."

"얼마 줬는데?"

"알 거 없다니까!"

"너무 앙증맞아서 그래"

"얼마 줬어?"

"그렇게 알고 싶어."

"벤츠 사니까 덤으로 주더라. 왜?"

<두번째 스토리>

동창회에 갔다 온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부부싸움은 굉장했다.
손에 잡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날아가고 언쟁은 늘 높았다.


어느 날 할아버지 왈

내가 죽으면 관 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
엄청나게 할마이를 괴롭힐 꺼야. 각오해! 할망구"
"......."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장사를 지내고 돌아온 할머니는 동창생들을 모두 불러
잔치를 베풀고 신나게 교가를 부르고 놀았다.
그것을 지켜보던 동창 하나가

할머니에게 걱정이 되는 듯 물었다.


동창 왈“야야! 걱정이 안 되나? 할아버지가 관 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 괴롭힌다고 했잖아?”
그 말을 들은 할머니가 웃으며 던진 말은?
“걱정마. 그럴 줄 알고 내가 관을 뒤집어서 묻었어….
아마 지금쯤 땅 밑으로 계속 파고 있을꺼야….”
.
.
--헐--

<세번째 스토리>
할머니가 오랫만에 또 동창회에 다녀왔다.
그런데 계속 심통이 난 표정이라 할아버지가 물어봤다
"왜 그려?"
"별일 아니유."


"별일 아니긴.... 뭔 일이 있구먼."
"아니라니께."


"당신만 밍크 코트가 없어?"
"........, "
"당신만 다이아 반지가 없어?"
"........, "
"그럼 뭐여?"


그러자 할머니가 한숨을 내 쉬며 말했다.
.
."나만 아직 남편이 살아 있슈."
.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