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속담
외나무다리
사투리76
2010. 2. 26. 10:49
[웅처′늘 가도 지 날′ 탇′] <웅천(熊川)을 가도 제 날 탓> 웅천(熊川)이란 진해시의 한 마을 이름으로, 이 곳에서 주(周)나라 천자가 태어났다는 전설에서 생긴 말로, 각자의 귀천은 나름대로의 재능에 달려 있다는 뜻.
[원수′ 너머 시새노′야 대애′정′ 너머 차조′바바] <원수 놈의 (시새)노끈이야 대적(大賊) 놈의 차조밥아> ‘야, 이놈의 원수야.’라는 뜻. 어느 가난한 사람이 초대를 받아 가서 차조밥을 과식하는 바람에, 배탈이 나서 변소엘 갔으나 일은 급한데 허리띠 대신 묶어 두었던 가는 노끈이 도무지 풀리지를 않자 홧김에 했다는 소리에서 유래된 말.
[원수′느 웨′나′무다레에서러 만′낸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남에게 원한을 사게 되면 피할 수 없는 곳에서 공교롭게 만나 가지고 화를 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