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속담

쭉띠기

사투리76 2010. 2. 10. 16:38

[쪽찌′비도 낟째′기 ′따]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 염치없는 사람을 나무라는 말. ▷[꼬오′내′기도 산다′구가 익꼬, 베′락또 콛띠′˜이˜가(퀟띠′˜이˜가) 읻따]/[멀꺼디′˜이˜예˜다가 호오′믈′ 판다]/[멀꺼디′˜이˜에˜ 호오′믈′ 파′머′ 주절껍′지 조′오로 간다]/[베′락또 낟짜′기(퀟띠′˜이˜가) 읻′따]/[베′리기 가˜아′˜늘′ 내′애 묵′찌]/[베′래기 등더′레 삭′찌믈 시′러 묵′찌]/[빈대′도 낟째′기가 읻′따].

[쪽찌′비 자′버가아 꼬랑대′기 남′ 조′따] <족제비 잡아서 꼬리 남 줬다> 애써 이룬 결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남에게 주어 버리고 실속을 잃었다. ▷[산중′ 농′사 지′야가아, 고′라˜이˜ 조온′ 닐′마˜ 시′긴다]/[죽′ 솨′아가아 개애′ 조′온 닐 시′긷따]/[쪽쩨′비느 꼬랑대′기 보′고 잠는다].

[쭉떡′ 꼭′석 지 끌′ 대′앤다] <쭉정이 곡식 제 끌 댄다> 쭉정이 곡식이 다음 해 씨를 심을 때까지 남아난다 함이니, 겉으로는 야물지 않게 보여도 실속은 알차다는 뜻. 󰃫 쭉정이 곡식은, 옹근 곡식이 있는 한 손을 대지 않는 까닭에, 이듬해 곡식이 다 떨어졌을 때 가서는 오히려 씨앗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생긴 말. ▷[쭉떡′ 꼭′석 파아′장′ 친다].

[쭉떡′ 꼭′석 파아′장′ 친다] <쭉정이 곡식 파장(罷場) 친다> 겉보기와는 달리 알찬 내실이 있다는 말. 󰃫 파장 무렵이 되면, 그 때까지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던 쭉정이조차 없어서 못 팔 형편이 된다 함이니, 사람도 겉보기론 알찬 구석이 없던 사람이 당찬 일을 할 때 놀라서 고개를 끄덕이며 이르는 말. ▷[쭉떡′ 꼭′석 지 끌′ 대′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