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경주어 대사전 2010. 5. 4. 07:59

마리#1 [마리′가, 마리′{로, 를}, 마리′에/마레′에, 마리′도, 마리′{마, 만}] 󰃃 마루*.

(새 집을 짓는 데서) 태동° 아재느, 여어다가 마리로 놓올 챔인갑지요?<태동 아저씨는, 여기에다가 마루를 놓을 참인가 보지요>?

우리 순자°가 오늘, 마리로 참 얼매나 잘 딲엇는동, 얼굴이가다 훤이 빈치는구나.<우리 순자가 오늘, 마루를 참 얼마나 잘 닦았는지, 얼굴이 다 훤히 비치는구나>.

야야 동화° 니, 팃마리 끈탕아[끈타′˜아˜] 그렇기 눕엇다가 널찔라 조심해라.<얘야 동화 너, 툇마루 끝에 그렇게 누웠다가 떨어질라 조심해라>.

밤에느 쥐들이 떼로 지야가아 저 쪽마리 밑으로 들락거립디더.<밤에는 쥐들이 떼를 지어서 저 쪽마루 밑으로 들락거립디다>.

여름에느대청마레서러 니 활개로 벌기고 눕어 자는 기이 젤이 서웒지.<여름에는 대청마루에서 네 활개를 벌리고 누워 자는 것이 제일 시원하지>.

마리#2 [마리′] 󰃃 (고개) 마루*. 드). ≒말랑.

저 고개 마레에서 우리 잠시 쉿다가 가두룩 함세.<저 산마루에서 우리 잠시 쉬었다가 가도록 함세>.

오늘은 서산마리에 걸린 해가 참 곱구나.<오늘은 서산마루에 걸린 해가 참 곱구나>.

마리*3 [마′리가, 마리′{로, 를}, 마′{리에, 레}, 마′리도, 마′리{마, 만}] 󰃃 짐승·물고기·벌레 등의 수효를 세는 단위. 󰃫 바리>마리.

요롤 때느 소마 한 마리 잇어도 일하기가참 수웛얼 긴데[수′워럴 끼′인데].<요럴 때는 소만 한 마리가 있어도 일하기가참 수월할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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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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