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친절'



어떤 노인이 연로하고 쇠약해져서 시설과

간호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노인병원에 입원하였다.
담당 간호사는 입속의 혀처럼 노인을 잘 보살폈다.


하루는 노인이 안락의자에서 몸을 왼쪽으로 있는 대로

다 기울인 채로 불편하게 앉아 있었다.
그래서 간호사는 왼쪽 옆구리 쪽에 베개를 하나 받쳐 주었다.


그 다음 날 회진할 때 보니 노인이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앉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른쪽 옆구리에 베개를 받쳐 주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은 몸을 앞으로 기울인 채

의자에 앉아 있길래, 몸을 가누기가 무척 힘들구나 생각하고
아예 의자 등받침과 노인의 몸통을 끈으로 묶어 주었다.


가족들이 면회를 와서 노인에게 물었다.

"아버님. 병원은 마음에 듭니까?"

노인은 대답했다.

"응. 좋아. 참 친절해. 의사도 좋고 간호사도 좋고 ..
그런데 우리 방 간호사는 방구를 못 뀌게 해."

'유머ㅋㅋㅋㅋㅋ'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의 일기  (0) 2011.03.09
니가 선생인데  (0) 2011.03.09
미녀캉 택시 기사  (0) 2011.03.08
시골 의사  (0) 2011.03.07
충청도 부부  (0) 2011.03.07
Posted by 사투리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