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감1 [꼬옥′깜′] ‘보지’의 은어. 금기어임.
¶몸체가 작으니 꽂감이 쪼그만할 거라[꺼라] 생각고 잇엇는데…….<몸체가 작으니 보지가 자그만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번은 여식아들 목 감는 거로 알어가주고, 큰아아들이 여식아들 옷을 감차뿐 일이 잇엇지, 우리야 하도 에리서 그거로 감추면 꽂감 구경을 한다는 것까지는 알지 몬햇지만…….<한번은 여자애들이 멱 감는 것을 알아 가지고, 큰아이들이 여자애들의 옷을 감추어 버린 일이 있었지, 우리야 하도 어려서 그것을 감추면 보지 구경을 한다는 것까지는 알지 못했지만……>.
꽂감2 [꼬옥′{깨′, 까′}미, 꼬옥′까′{물, 믈}, 꼬옥′까′메, 꼬옥′깜′도, 꼬옥′깜′{마, 만}] 곶감*.
¶분이 하얗구로 핀 꽂감이사 참 맛이 좋지.<분이 하얗게 핀 곶감이야 참 맛이 좋지>.
¶꽂감 싫다커ᅙ는 사람도 다 잇나?<곶감을 싫다고 하는 사람도 다 있니>?
¶이전에 어떤 바보 메느리가 일을저질럿어. 그래 시어마시가 “야야 꽂감으로 국을 와 낋잇노?” 하니꺼네, “꼬장아 뀐 거로 보머 꿉어 묵어야 댈 줄 아지마느, 식구가 하도 많으니까네 내 딴에는 늘가묵울라꼬 국을 낋잇지요 머.” 커ᅙ더란다.<예전에 어떤 바보 며느리가 일을저질렀어. 그래 시어머니가, “얘야 곶감으로 국을 왜 끓였니?” 하니까, “꼬챙이에 꿴 것을 보면 구워 먹어야 될 줄 알지마는, 식구가 하도 많으니까 내 딴에는 늘여먹으려고 국을 끓였지요 뭐.”라고 하더란다>.
꽂감 빼 묵기<곶감 빼 먹기> 구).
꽂감이 십다<곶감이 쓰다> 구) 달아야 할 것이 쓰다 함이니, 일이 계획과는 반대방향으로 흐를 때 한탄하는 말.
꽂감 접말하다<곶감 겹말하다> 구) 같은 말을 곱씹는 것을 핀잔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