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여행 다녀왔어요. 일본으로^^
여행 에피소드 올려 볼게요~ 이럼 좋으련만?!!~
친구 부부랑 우리 부부 네 명은
첫날, 동경 모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엔 레스토랑에서 맛난 식사에 와인에..
간만에 `먹는 행복감'에 푹 빠졌었죠~
배가 빵빵해지니 땡기는 게 있더군요..!
바로 나이트~ㅎ
남자들은 자기네끼리 술 한 잔 더 할 거라고..
미안하다며 여자들만 나이트를 가래요?
속으로 그랬죠..
' 여보 미안할 거 하나도 없어! 우리에겐 부킹이 있으니까!ㅋ'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우린 `물 만난 고기'!`
돌리기, 찍기, 비틀어짜기' 갖가지 막춤을 선보이며
무도장 바닥을 쓸어버렸죠ㅎ
술에 취하고 춤에 취하니
조명을 타고 흐르는 남정네들의 얼굴이
다들 `레오나르도 디카팔아요' 수준~ㅋ
친구 와이프는 무슨 여자끼리 부르스를 추자며 엉겨붙고ㅜ
거머리같은 여편네를 떼어내고 자리로 가는데
누가 허리를 휙~감싸 안네요?
놀래서 돌아보니, 웬 서양 남자?
스크린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초절정 꽃미남~!
같이 춤을 추재요?^^
웬 떡이야? 하지만, 선뜻 응할 순 없는 일..
신랑한테 걸리기라도 하면 끝장이니까ㅋ
영화같은 데서 보면
서양인들 사이엔 그럴 땐 거의 거절하지 않자나요?
오케이 못하는 제 상황에 대해 설명을 했죠.. 물론 영어로^^;
콩굴리쉬던 발음이 그날따라
`도레미파 쏠라쏠라'~ 너무 잘 굴러가는 겁니다ㅋ
근데 얘길 듣고도 포기 않는 이 남자-_-;
생각했죠..
`서양남자들은 나 같은 스타일에 아주 죽는구나'ㅋ
에라~쪼금만 놀아주자~'
결국, 청을 받아들이고...
꽃미남의 춤사위에 몸을 맡곁죠ㅜ
신사적이던 이 남자, 자꾸 스킨십을 하려드네요?
몇 번이고 엉덩이쪽에 손이 오는 걸, 탁~ 쳤죠!
근데 그때! 어디선가 절 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허걱...울신랑!!!
어떡하냐구요? 어떡하긴.. 튀어야죠!
튀려고 폼을 딱 잡는데... 신랑의 한마디..!
"여편네.. 아주 그냥 놀고 있네 놀고 있어!
지금이 몇 시야! 빨랑 일어나 밥 안해??"
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여행계획 짜다 잠 들었더니 이런 꿈을 꿨네요..
참 황홀했는데.. 왜 깨워 덴장할 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