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견공(犬公) -


한 밤중에 사납게 생긴 개 한 마리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소란을 피웠다.

골목길로 뛰어내리는가 하면


계단을 뛰어 오르기도 하고


지하실로 뛰어 들기도 했다

참다 못한 동네 사람들이


개의 주인집을 찾아가 항의했다

동네사람 : "댁의 개가 미친듯이 뛰어 다니고 있어요"


주 인 :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동네사람 : "그렇다면 잡아 놓던지 해야지


시끄럽고 불안해서 어디 잠이나 제대로 자겠소!"

주 인 : "조금만 기다리면 괜찮을 겁니다


그녀석 하도 바람을 피우길래 거세를 했더니


*
*
*
*
*
*
*
*
*
*
*
*
*




"지금 여기저기 다니며 약속을 취소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경주어 대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리고개  (0) 2011.05.10
보리경사  (0) 2011.05.09
보리가싥  (0) 2011.05.08
보롬정께  (0) 2011.05.07
보롬새  (0) 2011.05.06
Posted by 사투리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