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1 [바앙′구′] 음식물이 배 속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어 항문으로 나오는 구린내 나는 무색의 기체. 방귀*.
머로묵엇건데 방구 냄이가 이리 독하노?<무얼 먹었기에 방귀 냄새가 이리 독하니>?
꿀내가 앤 나는 방구도 잇는강요?<구린내가 나지 않는 방귀도 있는지요/있답디까>?
그 방구 냄이 한분 디기 독하네.<그 방귀 냄새 한번 되게 독하네>.
애라 이 나뿐 넘아, 대지 몬하게 바람빤제 앉어가아 방구로 뀌다니?<애라 이 나쁜 놈아, 되지 못하게 바람받이에 앉아서 방귀를 뀌다니>?
이전에 도분이 나먼, 방구가 앤 나온다, 똥이 앤 나온다커딩이[커′디′˜이˜]…….<예전에 화가 나면, 방귀가 안 나온다, 똥이 안 나온다고하더니……>.
날러가는 방구에 시비하는 넘 내 아들넘.<날아가는 방귀에 시비하는 놈은 내 아들놈(이다)>.
나간다, 나간다, 나간다, 나간다, 방구로 한 방 뀌고 나니, 눈초재기 조밥 내도 나고, 귀챙이 달구옴밥 내도 나고, 모구다리 진둥내도 나고, 포구다리 팥죽 내도 나고, 기성 연사타리 새 사향내도 나는구나.<나간다, 나간다, 나간다, 나간다, 방귀를 한 방 뀌고 나니, 눈곱 조밥 내도 나고, 귀지 닭의 옴밥✦ 내도 나고, 모구다리¿ 진둥내¿도 나고, 포구다리¿ 팥죽 내도 나고, 기생 년 사타구니 새 사향내도 나는구나>. 민요.
방구(로) 뀌다<방귀(를) 뀌다> 구).
방구2 [방′구] 부피가 매우 큰 돌. 바위*. ≒방우.
방구도 더러 잇는 돌 틈에다가 숨가도대는 기이 딱나무란 말이지요…….<바위도 더러 있는 돌 틈에다가 심어도 되는 것이 닥나무란 말이지요……>.
너거 큰아부지 고집우느 항우 고집이라, 암만 비비 바도 방구에 대침일 기이다[대′치′밀 끼′이다].<네 큰아버지 고집은 항우(項羽) 고집이라, 암만 비벼 봐도 바위에 대침일 것이다>.
주사절° 디예 잇는 마당방구°느, 워낙 널러가아 백 키도 더 앉일 수 잇다꼬요.<주사절 뒤에 있는 마당바위는, 워낙 넓어서 백 명도 더 앉을 수 있다고요>. 마당바위: 지맥석(持麥石). 김유신 장군의 전설이 깃든 곳.
이께 찐방구느 미끄럽니래이, 미끄러질라 조심해라.<이끼 낀 바위는 미끄러우니라, 미끄러질라 조심해라>.
지가 아무리설치밧자 제랄로방구 치기지.<제가 아무리 설쳐봤자 계란으로 바위 치기지>.
방구3 [바앙′구′] 낙숫물 따위가 떨어지는 자리에 생기는, 반구형 물거품 방울. 물거품.
높운 지붕ㅋ에서 큰 낙숫물이 널찌니꺼네, 방구도 큰 기이 생기느 거지.<높은 지붕에서 큰 낙숫물이 떨어지니까, 물거품 방울도 큰 것이 생기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