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실하다

경주어 대사전 2009. 1. 8. 16:50

볼실하다 [보올실하다] 󰂿 동사의 활용어미 ‘-어/아’ 아래에 쓰여, 무슨 일을 자꾸 거듭하여 버릇이 됨을 나타내는 말. 버릇하다*. 흔).

¶누구라도 잊음이 헐밪은 사람은 잡기장아다가 잊어뿌기 전에 적어 볼실하머 좋지.<누구라도 잘 잊는 사람은 잡기장에다가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 버릇하면 좋지>.

¶낮잠도 자볼실하머 날마중 자야 댄대이.<낮잠도 자버릇하면 날마다 자야 된다>.

¶한분 얻어묵어 볼실하머 자꾸 얻어묵기 댄다 캉이[어어끼 댄다 카′˜˜].<한번 얻어먹어 버릇하면 자꾸 얻어먹게 된다니까>.

¶사람이 남을 무룸마굼해 볼실하머 뒤가 앤 풀린대이.<사람이 남을 무룸마굼해 버릇하면 뒤가 안 풀린다>.

¶남우 말도 우야다가 들어 볼실해야지, 넉아지미느 내 말로 죽어라꼬 앤 듣는대이.<남의 말도 가끔 들어 버릇해야지, 네 아주머니는 내 말을 죽어라하고 듣지 않는다>.

¶사람이, 담을 타넘어 볼실하먼 앤 대지.<사람이, 담을 타넘어 버릇하면 안 되지>.



'경주어 대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말찌  (0) 2009.01.09
디치거리  (0) 2009.01.08
대창오  (0) 2009.01.08
볼구다  (0) 2009.01.08
대집이  (0) 2009.01.08
Posted by 사투리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