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다리 [삭따′리] 살아 있는 나무에 붙어 있는, 말라 죽은 가지. 삭정이*. 흔).
¶둥거릿불 붙이는 데느 삭다리 이상 덮울 기이[더′풀 끼′이] 없지.<장작불을 붙이는 데는 삭정이 이상 덮을 것이 없지>. 삭다리가<삭정이가> 제일 좋다는 뜻.
¶잘 앤 뿌사지니꺼네, 안개 찐 날이 삭다리 따기는 좋지요.<잘 부셔지지 않으니까, 안개 낀 날이 삭정이 꺾기에는 좋지요>.
¶새 불 일바시는 데느, 삭다리 겉은 불살개가잇어야숩다 아니가[아˜이′˜가].<새 불을 일으키는 데는, 삭정이 같은 불쏘시개가 있어야 쉽잖아>.
¶에 붙은 채로, 지절로 마린 삭다리 가쟁이느[가재′˜이˜느], 불로 때도 연개도 앤 나고요, 불심도 좋고요…….<나무에 붙은 채로, 저절로 마른 삭정이 가지는, 불을 때도 연기도 안 나고요, 불힘도 좋고요……>.
¶안개가 꽉 끼이 놓오니[노′˜오˜이˜] 해가 지는동, 머 어짜는동 모리고…….<안개가 꽉 끼어 놓으니까 해가 지는지, 뭐 어쩌는지 모르고……>. 둘이 부자간에 인자 삭다리를 한 짐석 해가아 짊어지고 내러오니[내′러오′˜이˜]…….<두 부자가, 이제 삭정이를 한 짐씩 해서 짊어지고 내려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