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가 화난 이유
아버지는 시골에서 딸을 서울의 대학교로 유학시키고
논, 밭 다 팔아서 뒷바라지를 했다.
여름방학이 되자 성숙된 모습의 여대생이 되어 딸이 고향집에 찾아왔다.
딸은 먼저 아버지에게 큰절을 했다.
그러고는 갑자기 큰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엉엉. 아부지, 지가 홀몸이 아니구먼유."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화가 난 나머지 딸의 뺨을 때렸다.
그러고는 분이 풀리지 않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내가 뼈 빠지게 고생해서 서울로 유학까지 보냈는데,
아직도 사투리를 못 고치다니!
고연 것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