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지만 거친 잡곡밥 맛있게 짓는 비법? '이것' 두 잔 넣으세요
입력 : 2017.11.07 15:06 | 수정 : 2017.11.07 16:19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711/07/2017110701780_0.jpg)
몸에 좋은 건 알지만 특유의 거친 식감 때문에 꺼리게 되는 잡곡밥. 맛있게 짓는 방법이 없을까.
농촌진흥청이 그 ‘비법’을 내놨다. 7일 농촌진흥청은 “잡곡밥을 지을 때 밥물의 10% 분량 소주를 넣으면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진다”고 소개했다.
소주 탄 물로 밥을 하면 밥이 부드러워지는 원리는 이렇다. 알코올을 섞으면 순수한 물보다 끓는점이 낮아져 밥물이 더 빨리 끓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밥을 더 오래 끓이게 돼 식감이 부드러워지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그 ‘비법’을 내놨다. 7일 농촌진흥청은 “잡곡밥을 지을 때 밥물의 10% 분량 소주를 넣으면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진다”고 소개했다.
소주 탄 물로 밥을 하면 밥이 부드러워지는 원리는 이렇다. 알코올을 섞으면 순수한 물보다 끓는점이 낮아져 밥물이 더 빨리 끓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밥을 더 오래 끓이게 돼 식감이 부드러워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순수한 물만 갖고 밥을 할 때보다 소주 탄 물로 하면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영양소도 늘어난다고 농진청은 소개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쌀 100g을 기준으로 현미를 30% 비율로 첨가한 뒤 한 그룹은 물만 120㎖, 다른 그룹은 물 100㎖에 알코올 20㎖를 넣어 밥을 지어봤다. 그 결과, 알코올을 넣은 현미밥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262.63㎍/g으로 물만 넣은 밥(223.69㎍/g)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17% 높았다. 알코올 성분이 새로운 폴리페놀 생성을 촉진시켜 잡곡밥의 항산화 성분을 증가시킨 것이다.
집 에서 2인분 기준 밥을 한다고 할 때 소주잔으로 두 잔을 넣으면 딱 맞다. 소주가 아니라도 발효주정(알코올 96%)이면 되는데, 되도록 향이 적은 발효주가 좋다.
김선림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장은 “이렇게 지어진 잡곡밥은 조리 과정에서 알코올 성분이 남지 않아 냄새가 안 나고 풍미가 좋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하게 굳는 현상도 늦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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