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거기 니노지에도 감기 들었어?
콧물까지 흘리고 있네!
남편이 부엌에 있는 그의 마누라를 급히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아직은 이른 아침으로 밤 사이의 성욕을 다 채우지 못한 모양이었다.
새벽도 아닌데 새벽 ‘186'이 일어섰던 모양이었다.
마누라도 아직 성욕이 넘치는 나이였다. 그녀는 남편이
급히 방으로 들어오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짐작이 가기는 했다.
그녀도 싫지는 않으면서도,
“이 영감이 지금이 몇 시인데 미쳤나!”
그런데 그녀는 부엌에서 콩을 볶으려고 콩을 물에 씻어 가마솥에 안치는 중이었다.
그래서 무작정 안방으로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여섯 살 된 딸을 불러 아궁이에 불을 때게 하고
가마 솥 바닥에 씻은 콩을 잘 볶이도록 골고루 깔았다. 그녀는 딸에게,
“애야 너 꼼짝 말고 아궁이 앞에서 불만 때고 있어!
아궁이 앞을 떠나면 잘못 했다가는 화재가 날 수도 있으니,
아궁이 앞을 잠시도 떠나면 안 돼, 알았지!”
“네, 어머니!”
그들이 방에서 하는 일에 방해도 되었기에 그녀는 딸에게 아궁이에서 꼼짝 말고
불을 때도록 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부엌에 하던 일 때문에 마음이 조급했다.
그녀는 속옷은 고사하고 겉옷까지 벗고 할 여유가 없었다.
대부분 여인들이 팬티는 거의 입지 않고 고쟁이만 입던 시절이었다.
그녀도 팬티는 입지 않았으니 팬티는 벗지 않아도 되니까, 시간이 없고 급히
그것을 해야 할 때는 옷을 하나도 벗을 필요 없고,
그녀의 접시만 벌려서 남편에게 접시를 닦으라고 바치면 되었다.
옷을 벗느라 번거로울 것이 없고 고추가 그리울 때면 조개는 입을 벌리기 쉽고
편리함 때문에, 해방 전까지 여인들이 고쟁이를 많이 애용했을 것이다.
그녀는 빨리 부부의 그 일을 해치우고는 시작했던 콩을 볶으려 나와야 했다.
오늘따라 그들의 아침 ‘씹’은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해야 할 판이었다.
그래서 오늘에야 그 여인도 고쟁이의 편리함에 새삼 고맙게 생각했다.
남편은 기다리다 못해 빳빳하게 선 186을 끄집어내고 기다리고 있었다.
안방으로 들어가자마자 그녀는 고쟁이를 찢어진 쪽으로 벌려
186이 빨리 쳐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녀는 조급해서 오르가즘이 올 때까지
기분을 낼 수가 없었다. 짧은 시간에 일을 끝마치려고 하니 남편의 불만은 컸다.
제대로 기분을 내다가는 볶던 콩이 탈뿐만 아니라,
콩 볶던 딸년이 방으로 들어올지도 모를 판이었다.
그녀도 아쉽지만
하는 둥 마는 둥 대충 끝내고 허둥지둥 부엌으로 갔다.
다행히 어린 딸은 꼼짝도 않고 가마솥에 불을 때고 있었고,
솥에는 콩이 타기 직전까지 갔지만 아직 타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솥에는 있는 콩을 주걱으로 젓지 않아 솥 밑바닥에 깔려있는 부분은 검게 타려고까지
열이 가해져서 화근 내가 났다. 그녀는 급히 주걱으로 콩을 타지 않고
골고루 잘 볶이도록 젓기 시작했다. 재래식 부뚜막은 무척 높았다.
그래서 부녀자들이 솥을 이용할 때 한쪽 발은 부엌바닥을 밟고,
한쪽 발은 높은 부뚜막에 올려놓고 할 때가 많았다.
급한 마음에 그녀는 하던 아침운동(?)을 끝내고 옷차림은 매만질 틈도 없이
그대로 부엌으로 나와 콩을 볶고 있었다.
그래서 고쟁이가 오므리지 않고 벌려진 것도 모르고 부뚜막에 발을 올려놓는 바람에
다리와 함께 고쟁이 벌려져 그녀의 조개 니노지가 노출되었다.
니노지 조개 입에서는 그때까지 흰 분비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콩을 골고루 저었다. 어린 딸이 고쟁이 사이로 어머니 니노지에서
질금질금 끈적거리며, 흐르는 물이 콧물이라고 생각하며 바라보게 되었다.
어린 딸은 어머니에게,
“엄마, 엄마!”
“왜, 그래.”
“ 엄마! 엄마의 ‘보지’ 는 감기가 들었어?”
“그게 무슨 소리야?”
“ 엄마의 ‘보지’ 가 콧물을 흘리고 있잖아.”
그때야 그녀는 자기의 몸가짐을 잘못했다는 것을 느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딸의 질문에 뭐라고 대답할 말을 잃고
몸 둘 바를 몰라 멍하니 있을 뿐, 얼굴이 붉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