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다시 [꼽따아′시′] ①무던히 곱게. 곱다랗게. 곱다시*. ②그대로 고스란히. 꼼짝없이. 흔).
¶영수징이 없이니 세금을 꼽다시 두 분 물기 생깃네.<영수증이 없으니 세금을 곱다시 두 번 물게 생겼네>.
¶(남의 우산을 찢었으니) 이레 대머 우산 값을 꼽다시 물어조야 앤 대겟나?<이렇게 되면 우산 값을 곱다시 물어줘야 되지 않겠니>?
¶(처녀가) “내 물이 좋기는 좋온갑다, 물이 나가딩이[나′가′디˜이˜] 대반 아아 우는 소리가 나네.” 커ᅙ는 바람에 그날은 정만쇠°가 처녀자테 꼽다시 당ㅎ더란다.<“내 물이 좋기는 좋은가보다, 물이 나가더니 대번에 아기 우는 소리가 나네.” 하는 바람에 그날은 정만서가 처녀한테 곱다시 당하더란다>. 정만서 설화.
¶내가 지굼 꼽다시 도독넘우로 몰릴 판이구마.<내가 지금 곱다시 도둑놈으로 몰릴 판이에요>.
¶그 사람 오기 전에 빵울도 없이 다 묵어치아뿟걸라 앤 다당킷지, 앤 그랫이머 임자인테 다당키 가주구 땀 깨나 흘리고 꼽다시 무라리할 뿐 앤 햇는기요.<그 사람이 오기 전에 한 방울도 (남김) 없이 다 먹어치워 버렸기에 안 들켰지, 그렇지 않았으면 임자한테 들켜 가지고 땀 깨나 흘리고 곱다시 무라리할✦ 뻔 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