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러가다 [날′러가다]㉥ 공중으로 날면서 가다. 날아가다*. ⇔날러오다. ≒날라가다.
¶악다밪은 노구저리느 개가 코앞에 가도 앤 날러간다.<악다맞✦은 종다리는 개가 코앞에 가도 안 날아간다>.
¶새통 문이열리는 바람에, 내가 애지중지 키우던 노구저리가 좋다꼬 날러가는데, 내 재주로야 우얄 방도가 잇어야지.<새장의 문이열리는 바람에, 내가 애지중지 키우던 종다리가 좋다고 날아가는데, 내 재주로야 어찌할 방도가 있어야지>.
¶한밤중에 기리기느 머로 향방해가아 날러가는공?<한밤중에 기러기는 무엇을 향방해서 날아갈까>?
¶죽운 넘 입짐에도 날러간다 커ᅙ는 기이 밀장삼 애니가[애˜이′˜가]?<죽은 놈의 입김에도 날아간다는 것이 밀장삼✦ 아니냐/밀장삼✦이잖니>? 긍정문, 의문문 양쪽으로 씀.
¶호더럭바람에 모자가 날러가다가 강물에 빠지는 통에, 모자 하나만 꿀질로보냇지.<회오리바람에 모자가 날아가다가 강물에 빠지는 통에, 모자 하나만 꿀길✦로 보냈지/잃어버렸지>.
¶날러가는 방구에 시비하는 넘 내 아들넘.<날아가는 방귀에 시비하는 놈 내 아들놈>.
¶저 양반이 머로 우얫걸래 “돈 오 만 원만 날러갓다.” 커ᅙ노?<저 양반이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돈 오 만 원만 날아갔다.”고 하니>?
¶내 왼짝 팔 말가? 그거느 월남전에 갓일 때 지 혼차 날러가뿟다네.<내 왼쪽 팔 말인가/말이냐? 그건 월남전에 갔을 때 저 혼자 날아가 버렸다네>.
¶저기 날러가는 저 새느, 어디라도 마암대로날러댕길 수 잇이니까네 얼매나 좋오꼬?<저기 날아가는 저 새는, 어디라도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을까>?
¶전에 한창 메치리가 몰리올 때느, 저거꺼정날러가다가 전깃줄에 걸리가아 널찌는 넘도참 흔엇는데…….<전에 한창 메추라기가 몰려 올 때는, 자기네끼리 날아가다가 전깃줄에 걸려서 떨어지는 놈도 참 흔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