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밥※ [옴′밥] ① 위만 깨뜨려서 속을 비운 계란껍질 속에, 장난삼아 쌀과 물을 넣고 화롯불 따위에 익힌 밥. ② 닭이나 참새고기를 넣고 끓인 백숙(白熟). ‘온밥’인지 ‘옴밥’인지 불분명하지만, ‘옴밥’으로 통일해서 표기함.
달구옴밥 [달구옴′밥] 닭을 삶은 물로 지은 밥.
(동생에게 계란 껍질을 주면서) 철°이 니 이거 가주구 옴밥 해 묵어라.<(대)철이 너는 이것을 가지고 옴밥※을 해 먹어라.>
온저넉에 우리, 새 잡어다가 옴밥 해 묵우까?<오늘저녁에 우리, 참새를 잡아다가 옴밥※을 해 먹을까?>
저실에 새들이 지붕지실에 드가 잘 직에[찌′게] 전지 가주구 잡어다가 옴밥 해 묵우머 맛 좋지.<겨울에 참새들이 초가의 처맛기슭에 들어가서 잘 적에 손전등을 가지고 잡아다가 옴밥※ 해 먹으면 맛 좋지.>
나간다, 나간다, 나간다, 나간다, 방구로 한 방 뀌고 나니, 눈초재기 조밥 내도 나고, 귀챙이 달구옴밥 내도 나고, 모구다리 진둥내도 나고, 포구다리 팥죽 내도 나고, 기성 연 사타리 새 사향내도 나는구나.<나간다, 나간다, 나간다, 나간다, 방귀를 한 방 뀌고 나니, 눈곱 조밥 내도 나고, 귀지 닭의 옴밥※ 내도 나고, 모구다리¿ 진둥내¿도 나고, 포구다리¿ 팥죽 내도 나고, 기생 년 사타구니 새 사향내도 나는구나.> 전래 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