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밤 [말′바암/말′밤] 마름과의 한해살이풀. 연못이나 늪에 나며, 흙 속에서 싹이 터 긴 줄기를 물 위에까지 뻗음. 여름에 흰 꽃이 피고 마름모꼴의 검은색 열매가 열림. 마름*[菱實].
가싥에, 멀끄딩이로[멀끄디′˜이˜로] 가주구 맨든 방식이로 못 밑바닥에 집어옇고 끄직으머 멀끄딩이에[멀끄디′˜이˜에] 말밤이 붙어 나오는데, 그 말밤 가주구 묵 해 묵우머 맛 좋다.<가을에, 머리카락을 가지고 만든 방석을 못 밑바닥에 집어넣고 끌면 머리카락에 마름이 붙어 나오는데, 그 마름을 가지고 묵을 해 먹으면 맛이 좋다>.
말밤이란 거느 아주 신기한 물건이라, 양쪽에 침이 달린 뿔이 낫고, 가분데는 배꿈이 잇는데, 이거로 꿉어가아 묵어보먼 맛이…….<마름이란 것은 아주 신기한 물건이라, 양쪽에 침이 달린 뿔이 났고, 가운데는 배꼽이 있는데, 이것을 구워서 먹어보면 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