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루다 [말루′우고, 말루′우지, 말루′우더라, 말라′아도, 말라′아서, 말라′아라, 말루′우{머, 먼}] ‘마르다’의 사동사. 말리다*. ≒말뤃다/말류다.
(장마철에) 젖은 빨래로 쫌 걸어 말룰라 캐도, 도무지 해가 나야 말루든동 달든동 하지.<젖은 빨래를 좀 걸어 말리려고 해도, 도무지 해가 나야 말리든지 말든지 하지>.
야 이, 껠밪은 작자야, 우얘가아 등잔불에다가 양발로 말라 신을 생각을 다 하노?<야 이, 게으른 작자야, 어째서 등잔불에다가 양말을 말려 신을 생각을 다 하니>?
낚수꾼이 이레 많이 몰리다가느, 돈지못°에 송에라꼬느 시로다 말루겟심더.<낚시꾼이 이렇게 많이 몰리다가는, 돈지(敦池)못의 붕어라고는 씨를 다 말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