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나물 [뭉나물′] 봄에 뜯어서 삶은 뒤에 바싹 말려 둔 산나물. 묵은 나물. ⇔햇나물/풋나물. 흔). ‘뜯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먹는 산나물’이란 뜻으로는 쓰지 않음, 이듬해 봄이 아니라, 그해 봄부터 다음해 햇나물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두고 먹음.
¶이 묵나물에느 웬 쫄가리가 이레 많노?<이 묵나물에는 웬 줄기가 이렇게 많으냐>?
¶어무니[어무′˜이˜], 이 맛잇는 묵나물 시이모임 댁에 쫌 갖다 디리고 오낑이요[오끼′˜이˜요].<(시)어머님, 이 맛있는 묵나물을, 시이모님 댁에 좀 갖다 드리고 올게요>.
¶묵나물은 밤이실로 맞촤 낳앗다가 들만치야지 앤 그러머 뿌사저샇아 들만칠 수가 없니라.<묵나물은 밤이슬을 맞혀 놓았다가 들만져✦야지 그렇지 않으면 부셔져쌓아 들만질✦ 수가 없느니라>.
¶이 묵나물로 저기 순자°네 집에도 쫌 갖다 디리야 대겟다.<이 묵나물을 저기 순자네 집에도 좀 갖다 드려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