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와 골프

신통찮은 실력의 여자 두 사람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골프를 치다
앞 팀의 남자를 공으로 맞추고 말았다.


깜짝 놀라 뛰어가 보니 공에 맞은 남자가 두 손을 가랑이 사이에 넣은 채

비명을 지르며 뒹구는 것이 아닌가.
여자 비기너가 쏜살같이 달려가 백배 사죄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선생님.

그런데 제가 물리치료사거든요. 제가 살펴봐 드릴게요.”


“아닙니다, 곧 괜찮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억지로 고통을 참고 있음이 역력했다.


“제발 사양하지 마세요.

제가 치료해 드리면 금방 나으실 수 있다니까요.”
여전히 두 손을 가랑이 사이에 넣고 온갖 인상으로 얼굴을 찡그리던 사내는

마지못해 그러라고 했다.


상냥한 표정으로 남자에게 다가간 물리치료사는 사내의 사타구니(거시기)를

정성스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제법 충분한 시간 동안 사타구니를 주물럭거리며 마사지한 뒤 여자가 물었다.

“어떠세요? 많이 좋아지셨죠?”


“네에, 내 물건의 기분은 충분히 좋아졌군요.”
사내는 벌겋게 부은 엄지를 여자의 눈앞에 들이대며 외쳤다.


“그런데 공에 맞은 이 손가락은 계속 아프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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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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