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서 하숙을 치던 젊은 주인 아줌마가 어느 날 밤
마침 정전이 잠시 되었을 때 하숙생들 중 누군가에게 겁탈을 당했다.
아줌마는 곧 그 사실을 남편에게 털어 놓았고 분노한 남편은 범인을 찾아내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끝내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집에서 하숙을 하는 학생 수가 무려 삼십여 명이나 됐던 것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이 훨씬 지난 어느 날 저녁 아내가 퇴근한 남편에게 말했다.
"찾았어요 여보~옹 그날 날 덮친 놈이 어떤 놈인지 찾아냈다구요"
그 말을 들은 남편이 잔뜩 흥분하며 물었다.
"누구야, 그 자식이?"
"범인은 바로 28호 준호 학생이에요." "내 이눔을 당장!"
남편은 금방이라도 그 학생을 요절이라도 낼듯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문을 나서려던 남편이 아내를 돌아보며 다시 물었다.
"근데, 당신 그 놈이 범인이라는 걸 어떻게 알아냈지?"
그러자 아내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 . . . . . .
"어느 놈인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매일 밤 한 놈씩 불러서 직접 상대를 해 봤죠. 그랬더니 그 눔이 틀림없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