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구#1 [미이′구′] ①(꼬리가 아홉 달려 둔갑을 한다는) 여우*. 사람을 홀린다는 백 년 묵은 여우. 구미호*. ②천 년을 묵은 여우가 변하여 된다는 괴이한 짐승. 매구*.
순옥이° 그연은 미구맨애로[미이구매′˜애˜로] 꾀만 많다.<순옥이 그년은 구미호처럼 꾀만 많다>.
우리 정지깡구 저연은 하는 짓이 똑 미구 겉으니더.<우리 식모 저년은 하는 짓이 꼭 묘구 같습니다>.
최봉해 놓온 데 미구가 와가아 신체로 파묵는갑더라.<초분(草墳)을 해 놓은 데 매구가 와서 시체를 파먹는가보더라>.
새 미에는 미구가 드가가아 신체로 파묵고, 예수두디기로 온 데 흩어 놓고…….<새 묘에는 여우가 들어가서 시체를 파먹고, 여우누더기✦를 온 데 흩어 놓고……>.
미구 겉다<매구 같다> 구) 하는 짓이 상상을 초월하는 상대나 여자를 두고 욕하는 말.
미구#2 [미이′구′] 무덤을 파헤치고 그 속의 부장품을 훔쳐 가는 도둑. 묘구*(墓丘). 묘구도적.
남 낳아둔 거로, 우얘 그리 미구 겉이도 아는동 몰라요.<남이 놓아둔 것을, 어찌 그리 묘구 같이도 아는지 몰라요>.
미구 겉다<묘구 같다> 구).
미구 겉이 알다<묘구 같이 알다> 구) 숨겨둔 물건이나 남의 비밀스런 일을 기가 막히게 잘 알아내는 사람을 빗대어 욕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