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경주어 대사전 2006. 12. 14. 06:26



미영[미영′] 󰃃 ①목화*. 무명*. 목화 고치. ②무명실로 짠 피륙. 무명베*. 흔).

¶(활로) 늦사리 미영은 타고 나머 콧구영어[코˜˜] 미영 가리가 드가가아 그날 저넉에는 반 죽는다, 독감 걸렛는 거맨애로[거매′˜˜로] 고통 대통 앓는다.<늦사리 목화는 타고 나면 콧구멍에 목화 가루가 들어가서 그날 저녁에는 반 죽는다, 독감 걸린 것처럼 고통스럽게 된통 앓는다>.

¶소가 남우 미영을 뜯어묵우머 방목 매긴대이.<소가 남의 목화를 뜯어먹으면 방목한 벌금을 매긴다>.

¶(새신랑이 색시에게 빨리 잠자리에 들자고 조르듯) 밤새두룩 미영만 잣고 잇일 기이가[이실′ 끼′이가]?<밤새도록 물레만 잣고 있을 것이냐>?

¶갈바람이 불먼 미영에 뜨물오가리가 없어저가아, 잎이 번들번들해 지고 좋다.<남풍이 불면 목화에 진딧물 오가리병이 없어져서 잎이 번들번들해 지고 좋다>.

미영 두 필 내머, 얼매나 받을 수 잇이까?<무명베 두 필을 팔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미영 잦을 직에[찌′게] 찰밥을 깔고 앉어가아 궁딩이떡을[구웅′디′˜이˜떠글] 맨들어 묵고 그랫지.<목화 고치를 자을 적에 찰밥을 깔고 앉아서 궁둥이떡을 만들어 먹고 그랬지>.

미영(을) 잦다<목화고치(를) 잣다> 구) 물레질을 하다. 물레를 잣다.

미영가락 [미영가라′기, 미영가라′글, 미영가라′게, 미영가락′또, 미영가랑′{마, 만}] 󰃃 물레로 실을 자을 때 실이 감기는 쇠꼬챙이. 가락*.

¶미영을 잦을 때느 물레로 채리놓고 미영가락에다가 옷을 또 짚 껍데기 겉은 거로 입히가아 잦아가아 또 미영가락에 올리고.<목화를 자을 때는 물레를 차려놓고 가락에다가 옷을 또 짚 껍데기 같은 것을 입혀서 자아서는 또 가락에다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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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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