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

경주어 대사전 2008. 11. 28. 07:10

바리#1 [바리] 󰃃� 짐승이나 물고기, 벌레 따위를 세는 단위. 마리*.

¶잉에한 바리 잡어가아, 단지곰라도 해 묵우머 기운이 쫌 날랑강?<잉어를 한 마리 잡아서, 단지곰이라도 해 먹으면 기운이 좀 날까>?

¶헝님은 무진 김작이 쫌 가시는기요? 소 한 바리 잡우머 멫 키나 농갈러 믹일랑공?<형님은 무슨 짐작이 좀 가시는지요? 소를 한 마리 잡으면 몇 사람이나 나누어 먹일 수 있을지>?

¶이분 잔채에큰 소한 바레다가 대주 멫느 잡어얄다.<이번 잔치에는 큰 소한 마리에다가 돼지 몇 마리는 잡아야겠다>.

¶철수네°는 대주 다섯 바리캉 삐가리 일곱 바리로 키우는데, 처음에는 서리 맡을라커더니…….<철수네는 돼지 다섯 마리와 병아리 일곱 마리를 키우는데, (아이들이) 처음에는 서로 맡으려고 하더니……>.

바리#2 [바리′] 󰃌� ①비뚤어지거나 굽은 데가 없이 곧게. ②거짓이나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③사리나 원리, 원칙 등에 어긋나지 아니하게. 바로*. 곧바로.

¶기왕, 시로 끄직을라커거등 쫌 바리 끄직어라.<기왕, 선을 그으려거든 좀 바로 그어라>.

¶남석이° 가아가, 물어보기 바뿌기 답울 바리 척척 맞차뿌는 바람에, 물어보는 내가 같잖기 대뿟지.<남석이 걔가, 물어보기 바쁘게 답을 바로 척척 맞추어 버리는 바람에, 물어보는 내가 같잖게 돼버렸지>.

¶한복을 입울 챔이거등 옷고롬 하나라도 바리 쫌 매라.<한복을 입을 참이거든 옷고름 하나라도 바로 좀 매어라>.

¶우야든동 마암을 바리 가지야, 사람이 사람 짓을 하지.<어쩌든지 마음을 바로 가져야, 사람이 사람 짓을 하지>.

¶내가 겉옷만 퍼뜩 갈어입고 바리 나가두룩 하낑이, 거어서 조매마 바락꼬잇거래이.<내가 겉옷만 빨리 갈아입고 곧바로 나가도록 할게, 거기서 조금만 기다리고 있거라>.

¶오늘은 학쪼가 끝나듬질로 바리 집우로 온너래이.<오늘은 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오너라>.

¶이런 기이 바리 농촌 살림이라 커는 거로, 그 양반이 아기나 할라는지 몰라.<이런 것이 바로 농촌 살림이라고 하는 것을, 그 양반이 알기나 하려는지 몰라>.

¶저 분이바리 우리 큰돌이°선성님 아니가[아˜이′˜가]?<저 분이바로 우리 큰돌이선생님 아니시냐>?

바리*3 [바′리′] 󰃃� 바리. ②‘바리때’가 줄어든 말. 드).

¶요새 놋쇠 바리 시는 집이 어딧노?<요새 놋쇠 바리를 쓰는 집이 어디 있니>?

바리*4 [바리] 󰃃� 수레로 싣는 짐의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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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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