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가리 [베까′리] 볏단을 쌓은 더미. 많이 쌓아 둔 것의 대명사. 무더기. 더미. 볏가리*. 흔).
나락벳가리가 오분 바람에 뭉개젓는데요, 저거로 갖다가 우야지요?<볏가리가 요번 바람에 뭉그러졌는데요, 저것을 어떻게 하지요>?
나무벳가리가 몬 넘어오두룩 머로 가아 공과 낳아야 대겟더라.<나뭇더미가 (앞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무엇을 가지고 괴어 놓아야 되겠더라>.
머슴아, 나락벳가리예 비 앤 드가두룩 잘 따둑거리 낳아래이.<머슴아, 볏가리에 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다독거려 놓아라>.
그 돌무지 꼭두방아 잇는 돌로 갖다가, 노적벳가리 잇는데 갖다 붙일라꼬…….<그 돌무더기 꼭대기에 있는 돌을 갖다가, 노적가리가 있는데다 갖다 붙이려고……>.
어깨에 총을 민 작자들이 한 벳가리 딜이닥치가아…….<어깨에 총을 멘 작자들이 한 무더기로 들이닥쳐서……>.
가실마 대머 앞마당아 열린 꾀양 따묵는다꼬, 온 동네 아아들이 한 벳가리모디가아 돌팔매로떤지고 야단이지.<가을만 되면 마당 앞에 열린 고욤을 따먹는다고, 온 동네 아이들이 한 무더기 모여서 돌팔매를 던지고 야단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