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랑ㅎ다

경주어 대사전 2011. 8. 18. 08:34

부랑ㅎ다 [부′랑타] 형) ‘부랑하다’가 줄어든 말. 성질 행동 따위가 불량하고 사납다. 무섭다*. 흔). 참) ‘부랑하다’가 줄어든 말인데, ‘부랑하다’는 말은 거의 쓰지 않음.

능굼밭집 개 그거, 디기 부랑ㅎ대이. 조심해래이.<사과밭집 개 그것이, 되게 사납다. 조심해라>.

자네도 소태골떡° 집 부랑ㅎ언 개자테 물릿딩이나[물리′이띠˜이˜나]?<자네도 소태골댁의 사나운 개한테 물렸더냐>?

새끼 놓온 암개느 디기 부랑ㅎ어니까, 조심해야 대니더.<새끼를 낳은 암캐는 되게 사나우니까, 조심해야 됩니다>.

우리 선성은 디기 부랑ㅎ언데, 동화° 너거 선성도 부랑ㅎ나?<우리 (담임)선생은 대단히 무서운데, 동화 너희 선생님도 무섭니>?

그때 우리 황소가 참 디기 부랑ㅎ엇다.<그때 우리 황소가 참 대단히 사나웠다>.

대천떡° 능굼밭에 잇는 껌덩개 그거 참, 디기 부랑ㅎ더라꼬.<대천댁의 사과밭에 있는 검둥개 그것이 참, 부랑하더라고/사납더라고>.

저 집 태문이°로 만만하기 보다가느 큰코다친대이, 그넘 참 부랑ㅎ대이.<저 집 태문이를 만만하게 보다가는 큰코다친다, 그놈이 참 사납다>.

'경주어 대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루다  (0) 2011.08.20
부로  (0) 2011.08.19
부락겉이  (0) 2011.08.17
부떠막  (0) 2011.08.16
부뚜룩방맹이  (0) 2011.08.15
Posted by 사투리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