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첩다

경주어 대사전 2012. 6. 19. 06:27

엄첩다 [엄′첩′꼬/엄′척′꼬, 엄′첩′찌, 엄′첩′떠라, 엄′처′{바,버}도, 엄′처′{바,버}서, 엄′처′부{머,먼}] ? (주로 손아래 사람의 행동을 두고) 대견스럽다*. (기대보다) 장하다*. 대단하다. 가상하다*. ? 아이가 뜻밖에 신통한 행동을 할 때 ‘제법인데’라는 뜻을 담아 씀. 흔).

재우°가 상할매인테 올 때마중 큰절로 하는 거가 참말로 엄첩구나.<재우가 증조할머니한테 올 때마다 큰절을 하는 것이 참말로 장하구나.>

그때는 삼짇날에 과미기 옇어가아 숙국 ?이먼 엄첩운 줄 알엇다.<그때는 삼짇날에 (청어)과메기를 넣어서 쑥국을 끓이면 대단한 것인 줄 알았다.>

이전에는 알밴 뱁추가 어딧노? 시퍼렁이[시이퍼러′?이?] 나생이 겉은 뱁추 가주구 담은 뱁추짐치로 짠지라 고, 그기먼 엄첩언 줄 이깃다.<예전에는 결구배추가 어디 있니? 시퍼렇게 냉이 같은 배추를 가지고 담근 배추김치를 짠지라 하고, 그것이면 대단히 장한 것인 줄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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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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