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출찮다 [조′출′찬타] ‘조출하지<조촐하지> 아니하다’가 줄어든 말. 찬찬하지 못하다. 깨끗하지 못하다. 덜렁이다. ⇔조춣다. 흔).
¶동수° 근마느 하는 행실이 조출찮어 머로 맘 놓고 몬 맽긴다.<동수 걔는 하는 행실이 조촐하지 않아서 무엇을 맘 놓고 못 맡긴다>.
¶(꿀을 붓다가) 우얘 조출찮기 버엇길래 반은 흘리뿟노?<어떻게 찬찬하지 않게 부엇기에 반은 흘려버렸니>?
¶무신 아아가 조출찮기 가다가 자뻐지고 일나다가 또 자뻐지고 저 모양이지?<무슨 아이가 덜렁이며 가다가 자빠지고 일어나다가 또 자빠지고 저 모양이지>?
조춣다 [조′출′타] ‘조출하다’가 줄어든 말. 깔끔하고 얌전하다. 깨끗하다*. 아담하고 깨끗하다. 조촐하다*. ⇔조출찮다. 흔).
¶누구라도 음석을 맨드는 거로 앤 보는 기이 조춣대이.<누구라도 음식 만드는 것을 안 보는 것이 깨끗하다>. 음식 만드는 것을 지켜보면 더러운 생각이 든다는 말.
¶지라사 조춣언 척 땅아 널쩟던 능굼은 앤 묵는다나 우얀다나?<제라서 깨끗한 척 땅에 떨어졌던 사과는 먹지 않는다나 어쩐다나>?
¶남이 한 거로 티집 잡는 연 치고, 지 하는 거로 보머 하낱도 조춣언 거 없더라.<남이 한 것을 트집 잡는 년 치고, 제가 (직접) 하는 것을 보면 조금도 조촐한 것이 없더라>.
¶용철°이 전뜰아가 지 혼차 조춣언 척하는데, 질로 쫌 딜이? 말어?<용철이 저 녀석이 저 혼자 조촐한 척하는데, 길을 좀 들여? 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