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와 나무꾼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할아버지!
나무꾼: 거기 누구요?
개구리: 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 아니,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저한테 입을 한번 맞춰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
저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거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 들어 윗주머니에 넣었다.
그러고는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개구리: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한번만 맞춰주시면 사람이 돼서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
할아버지는 들은 채도 않고 계속 나무를 벤다.
개구리: 왜 내 말을 안 믿으세요? 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
나무꾼: 믿어!
개구리: 그런데 왜 입을 맞춰주지 않고 호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거죠?
나무꾼: 너도 내 나이 돼 봐.
예쁜 여자랑 사는 것보다 개구리와 얘기하는 게 더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