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분 [갱분′] 강변*. 개울가*. 흔).
¶갱분에 난 똥외도 잘 익은 거느 참 다니라 와?<강변에 난 개똥참외도 잘 익은 것은 참 달잖아>?
¶오늘은 소풀 비로 갱분에 간 텍가[간′ 텍까]?<오늘은 쇠꼴을 베러 강변으로 간 셈이냐>?
¶참 커다꿈한 처자들이 몰리가아, 나물로 캐로 가는동 갱분으로 올러가딩이더[올′러가디˜이˜더].<참 커다란 처녀들이 몰려서, 나물을 캐러 가는지 강변으로 올라갑디다>.
¶야 이 사람들아, 방아서 이레 들살로 대지 마고 저 갱분에 가서 놀어라, 사람 좀 살구로.<야 이 사람들아, 방에서 이렇게 지다위하지 말고 저 강변에 가서 놀아라, 사람 좀 살게>.
¶(자랑삼아) 내가 갱분에 낄끼리 집 하나 맡어낳앗다, 아나?<내가 강변에 꼬마물떼새의 집을 하나 맡아놓았다, 아니>? 이럴 때 ‘아나’는 꼭 묻는 뜻이 아니라, ‘그렇단다.’라는 의미를 강하게 내포함.
갱빈 [갱빈′] 강변*. 개울가.
¶뿕다 뿕다 함박꽅은 부쳇님이 절 받는가, 십오 댕기 패링이꽅은 석수 갱빈에 휘잦엇네.<붉다, 붉다 함박꽃은, 부처님이 절 받는가, 십오 댕기 패랭이꽃은 석수 강변에 휘저었네>. 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