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갓 결혼한 신랑이 서울에 왔다가 가는 길에 처음으로 보는 신기한 거울 하나를 부인의 선물로 갖자주자 부인은 그 거울을 들여다보고 대성통곡을 하였다. 시어머니가 다가와서 왜 우느냐고 물었다. “어머님 저는 어쩌면 좋겠습니까? 글쎄 그이가 한양을 가더니 젊은 첩을 한 년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도 며느리가 쥐고 있는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더니 “에끼 못난 놈! 그래 기왕에 첩을 얻어 오려면 젊고 아름다운 계집을 고를 것이지, 다 늙어빠진 늙은이를 데려오다니!” 하고 긴 한숨을 쉬었다. 공처가 박가와 김가는 둘 다 공처가였다. 어느 날 김가가 박가에게 가서 “우리 마누라 하는 짓이 점점 고약해져 가는데 큰일이군. 요즘은 나에게 요강 시중까지 들라는 거야” 하고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박가가 팔을 걷어붙이며, “뭐라고? 거 너무 하는군 나 같으면…….” 이때 박가의 마누라가 뒤에서 큰소리로 “그래, 당신이라면 어쩌겠어요?” 하고 고함을 질렀다. 박가는 그만 무릎을 꿇고“가져다 놓지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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