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세 [귀′세′가, 귀′세′{로, 를} 귀′세′에, 귀′세′도, 귀′세′{마, 만}] 네모지고 끝이 번쩍 들린, 처마의 네 귀에 있는 큰 서까래. 또는 그 부분의 처마. 추녀의 귀퉁이. 귀세>추녀.
¶상양 딱 얹고 고 다암에 세까리를 안 거나. 세까리느 귀세부터 먼저 걸지.<상량을 딱 얹고 고 다음에 서까래를 걸잖니. 서까래는 귀세¿부터 먼저 걸지>.
¶귀세부터 딱 걸어놓고, 그 다암에 인자 세까리 좍 건다 말이다.<귀세¿부터 딱 걸어놓고, 그 다음에 인제 (나머지) 서까래를 좍 건단 말이다>.
¶정만세°는 장 나댕기고, 일 연에 함문 오까말까 한데, 집에 오니[오′˜이˜] 집은 다 석어 내랁아가아, 저 귀세 세까리가 나발로 불고, 벡에느 청룡황룡 기린 듯고……<정만서는 항상 (밖으로만) 나다니고 (집에는) 일 년에 한번 올까말까 한데, 집에 오니까, 지붕은 다 썩어 내려앉아서, 저 (지붕) 귀퉁이의 귀세¿ 서까래가 나팔을 불고, 벽에는 청룡황룡을 그린 듯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