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붓이 [나부우′시′] 조금 나부죽하게. 흔).
¶(전략) 나붓이 나들이 온 선녀련 듯 열두 폭 치맛자락을 사려 꽂았다. 다만 한 자락은 천연스럽게 바람에 맡기고…… 그 자락을 타고 사월 달 긴긴 해를 두릅, 휘휘초, 취, 범벅궁이, 달래, 돌미나리, 산나물을 광우리마다 채운다.<나붓이 나들이 온 선녀이련 듯 열두 폭 치맛자락을 사려 꽂았다. 다만 한 자락은 천연스럽게 바람에 맡기고…… 그 자락을 타고 사월 달 긴긴 해를 두릅, 휘휘초¿, 취, 범벅궁이¿, 달래, 돌미나리, 산나물을 광주리마다 채운다>. 《박목월, ‘산·소묘4’》.
¶할매 밥은 이 옥식기에, 많이 담지 말고 나붓이 담어래이.<할머니의 밥은 이 오목주발에, 많이 담지 말고 나부죽하게 담아라>.
¶(상노인이 밥을) 이 밥그륵에 나붓이 담우먼 다 잡숫는다.<이 밥그릇에다 나부죽하게 담으면 다 잡수신다>.
¶(도시에 간 시골 사람이) 합식기에 밥울 나붓이 담어 주는 거로, 서너 숟가락 뜨니까데 없더란다.<합식기✦에 밥을 나부죽하게 담아 주는 것을 서너 숟가락 뜨니까 없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