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물 [강따′물] 강가*(江-). 강변*. 강물 부근. ‘강가’이니까 ‘강둑’을 의미할 수도 없지 않으나 ‘강둑’ 그 자체를 뜻하지 않음.
¶동생이 하는 말이, 적아배 미로 어는 강다물[강따′물]에 섯다 캐.<동생이 하는 말이, 자기아버지의 묘를 어느 강가에다 썼다고 해>.
거랑다물 [거랑따′물] 개울가*. 냇가*. 거랑다물>거랑가.
¶거랑다물[거랑따′물]버들에서러 지억마줌부엥이가 저레 우는데요…….<개울가 버드나무에서 저녁마다 부엉이가 저렇게 우는데요……>.
¶그 더럽운 고무신은 웅굴다물[웅굴따′물]에서 그카지 마고, 저 거랑다물[거랑따′물]에 가가아 싞어라 와.<그 더러운 고무신은 우물가에서 그러하지 말고, 저 냇가에 가서 씻어라 왜/씻지 않고>.
¶야 이 사암들아, 시름을 할라커ᅙ거등 청마레에서 그카지 마고, 저기 거랑다물[거랑따′물]에 나가서 해라.<야 이 사람들아, 씨름을 하려거든 대청마루에서 그러지 말고, 저기 개울가에 나가서 해라>.
거랑다묽 [거랑따′물] ☞거랑다물.
¶바람이 얼매나 시기 불엇는동, 거랑다묽에 잇던 버들나무 까쟁이가[까재′˜이˜가] 다 뿔거지고 야단이 낫네요, 야단이.<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었는지, 개울가에 있던 버드나무 가지가 다 부러지고 야단이 났네요, 야단이>.
다물✦ [다′무리, 다′물{로, 을}, 다′무레, 다′물{도, 또}, 다′물{마, 만}] 둘레의 가 부분. 가*. 언저리*. 부근*. 흔). ‘샘, 강, 개울, 정거장, 우물, 길’ 따위의 장소를 나타내는 명사에 붙여 씀. ≒다묽.
¶거랑다물[거랑따′물]버들에서러 지억마줌 부엥이가[지엉마′줌 부에′˜이˜가] 저레 우는데요…….<개울가 버드나무에서 저녁마다 부엉이가 저렇게 우는데요……>.
¶동생이 하는 말이 적아배 미로 어는 강다물[강따′물]에 섯다 캐.<동생이 하는 말이 자기아버지의 묘를 어느 개울가에다/강가에다 썼다고 해>.
¶오다가 보니 정기정다물에는[정기정따′무레는] 전기가 다 나가뿟던데, 온지넉에 보리방아로 찍을 수 잇일라나 모리겟네…….<오다가 보니까 정거장부근에는 전기가 다 나가버렸던데, 오늘저녁에 보리방아를 찧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네……>. 정거장 부근에는 정미소가 흔히 있었으며, 전기 배전 사정이 좋지 않아 밤에 정전이 되면 방앗간을 운전할 수가 없는 일이 허다하였음.
¶야 이넘들아, 웅굴다물에서러[웅굴따′무레서러] 장난하지 마라, 웅굴에코 빠줄라.<야 이놈들아, 우물가에서 장난하지 마라, 우물에다 코를 빠뜨릴라>.
¶큰거랑다물에[큰거랑따′무레] 호박을 멫 구딩이[멕′ 꾸′디˜이˜] 숨가 낳앗는데요…….<큰개울✦ 부근에 호박을 몇 구덩이 심어 놓았는데요……>.
¶태봉이° 저 작자느 머든동 하는 일이 똑, 웅굴다물[웅굴따′물]에 아아 앉촤 놓온 거 겉이 아질아질해가아 내가 지키보기가 민망ㅎ다.<태봉이 저 작자는 뭐든지 하는 일이 꼭, 우물가에 아이를 앉혀놓은 것같이 아슬아슬해서 내가 지켜보기가 민망하다>.
¶어떤 처자가 웅굴다물[웅굴따′물]에서 볼살 싞은 물로 수챗구양아다가[수′채′꾸야˜아˜다가] 촬 벗거등…….<어떤 처녀가 우물가에서 보리쌀 씻은 물을 수챗구멍에다가 출하고 부었거든……>.
¶부체돌이 셉들° 가는 질다물에[질따′무레] 안 잇나…….<돌부처가 섶들 가는 길가에 있잖아……>.
다묽 [다′물기, 다′물{로, 글}, 다′물게, 다′물{도, 또}, 다′물{마, 만}] ☞다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