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다 [다′알러가고, 다′알러가지, 다′알러가더라, 다′알러가도, 다′알러가서, 다′알러가{머, 먼}]㉥ 달아나다*. 도망가다*. ⇔달러오다. 흔). 달러가다>도망가다.
¶참말로 무릎맞춤을 하까방 겝이 나가아 달러가뿐 모양인데…….<참말로 무릎맞춤을 할까봐 겁이 나서 달아나버린 모양인데……>.
¶지가 달러간들 어디꺼정 가겟노? 가밧자 부쳇님 손바댁이지.<제가 달아난들 어디까지 가겠니? 가봤자 부처님 손바닥이지>.
¶(아이에게) 니 자꾸 내 말 앤 들으머, 엄마느 멀리 달러가뿔 기이다[다′알러가뿔 끼′이다].<네가 자꾸 내 말을 안 들으면, 엄마는 멀리 도망가 버릴 것이다>.
¶총각 귀신인데 묶이키머 지가 무신 재주로 달러가겟노?<총각 귀신한테 (잡혀서) 묶이면 제가 무슨 재주로 도망가겠니>?
¶이 속에 들앉엇던 용철은, 어덜로 달러갓이꼬?<이 속에 들어앉았던 용수철은, 어디로 달아났을까>?
¶지발로 달러갓이머 우리로서야 꼭기 찾을 텍이 없지.<제 발로 달아났으면 우리로서야 꼭 찾을 턱이 없지>.
¶그런 정 떨어지는 소리로 듣고 나니, 술 생객이삭 달러가뿌렛심더.<그런 정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나니까, 술 생각이 싹 달아나 버렸습니다>.